여러 학생들을 만나며 듣는 대표적인 질문 중 하나는 그래서 이렇게 어려운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가 였습니다. 사실 저도 엄청 대단한 사람이 아니기에 이에대한 아주 명쾌한 해답을 내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오랜기간 고민을 해서 나온 저만의 조언이긴 하지만 그냥 참고만 해봐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예전에 아주 나쁜 습관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의견의 다름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던 것이었습니다. 정확히 옳고 그름이 나누어 지는 수학이란 학문을 공부하다보니 이런 나쁜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해서 '공부를 왜 해야하는가?'에 대한 하나의 결론을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이 안좋은 저의 습관을 공부에도 적용해보겠습니다. 단순히 '공부 한다' vs '공부 하지 않는다'로 이분법적으로 생각해봅시다. 둘중에 하나 고르라면... 공부 하는쪽을 택하는게 조금은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좀 허무하지만 이분법적으로 생각했을때 공부를 하는쪽이 더 나은것 같다. 이게 제가 고등학교때 내린 결론입니다.
고등학교때 공부를 왜 해야하는가에 대해 오래 고민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주변 어른들이 공부를 매일 1등하던것도 아닌데 정말 행복하게 살아가는걸 보면 공부에 참 회의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공부를 지속했던 이유는 사고력 향상이나 미래를 위해서 따위가 그냥 안하는것 보단 좋을것 같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와서 보면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여러가지 알게되었고 왜 학생때 선생님들이 그렇게도 공부하라고 했는지 알것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스스로 공부할 거리를 찾아서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유들은 제가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실제 경험해보기 전엔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외를 하는 학생들에게도 공부를 왜 해야하냐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해주지 못하고 안하는 것과 하는 것중엔 하는 것을 선택하는것이 좋지 않겠느냐고만 말해줍니다.
아마 엄청난 시크릿을 바라고 오신 분들은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게 제가 생각하기에 학생들에게 제일 해줄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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